처음 비디오 게임을 접했을 때가 언제였더라.. 사촌형 집에서 재믹스로 마성전설을 했던 때? 친구네 집에서 쌍용을 밤새워 클리어했던 때? 컴퓨터 학원에서 NBA 압둘자바의 훅샷을 보고 이런게 있구나 알았던 때? 플레이하는 작품수나 시간, 지식으로는 절대로 하드코어 게이머라고 할 수 없지만, 게임에 대한 관심과 열정, 그리고 사랑은 무엇보다 뜨겁게 남아있다. 세뱃돈 몇년씩 모아 콘솔을 사고. 천금같은 용돈으로 팩을 사던 그 시절의 나. 백지와 같았던 어린 아이에게 예술과 기술의 결정체인 게임이라는 매체는 확실하게 영향을 주었을 것. 소박하지만 식지 않는 보온밥솥 같은 게이머의 인생게임 이야기. --- 게임도 훌륭한 작품이 될 수 있다 느꼈던 최초의 게임- 파이널 판타지 7 (FFVII) 플레이스테이션 1이 ..